대동고려삼, 홍삼 강소기업…글로벌 진출 ‘총력’
[점프업!코넥스]한약사 최성근 대표 2002년 금산서 창업…현재 홍삼업계 ‘3위권’
한약사 출신인 최성근 대표(60)는 ‘인삼의 메카’로 불리는 충남 금산에서 2002년 홍삼 전문기업인 대동고려삼을 설립했다. 금산은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인삼 가운데 70∼80% 정도가 거래되는 지역이다.
◇’인삼의 메카’ 터잡아…업계 ‘3위권’ 성장=홍삼은 정부 관할 하에 1997년까지 공기업이었던 한국인삼공사(정관장)가 독점해왔다. 대동고려삼은 독점적 사업자가 있는 홍삼 분야에 과감히 뛰어들어 현재 한국인삼공사와 농협홍삼(한삼인)에 이어 국내 3위권의 강소기업으로 거듭났다.
대동고려삼은 업계에서는 드물게 홍삼을 비롯해 백삼, 태극삼, 흑삼 등 인삼과 관련된 4가지 제품을 모두 사업화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0년 이후 매년 20∼30% 정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동고려삼은 2015년 6월 결산법인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60억원, 27억원, 17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2010년(116억원)과 비교해 5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했다.
대동고려삼은 지난 8월 LG생활건강과의 전략적인 협력도 맺었다. 대동고려삼의 구주 29만7620주(지분율 5.2%)를 LG생활건강이 인수한 것. 회사 관계자는 “LG생활건강과 현재 공동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내년 이후 협력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넘어 해외 홍삼시장 ‘공략’=대동고려삼을 비롯한 국내 홍삼업체들은 연간 1조3000억∼1조4000억원 규모의 내수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로 수출하는 물량은 연간 2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이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이 필수”라며 “홍삼 수출액은 지난해 100만 달러 수준에서 올해 200만 달러 규모로 2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에도 수출 비중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고려삼은 현재 주문자상표부착(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 등 외주로 업계에 공급하는 비중이 전체 실적 가운데 60∼70% 가량을 차지한다. 때문에 독자사업 비중을 늘려가는 것도 향후 성장을 위한 관건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불로건’과 ‘더함’ 등 독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외주 물량도 꾸준히 늘려가야겠지만, 독자사업 또한 지속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고려삼은 홍삼뿐만 아니라 향후 일반 건강기능식품 분야에도 진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동고려삼은 내년 하반기 이후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 출처(기사원문 보기)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110910425414652&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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