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사]대동고려삼, 홍삼을 넘어 한방약재로 해외진출


▲ 대동고려삼의 신융합 농축 시스템. 홍삼이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저온에서 고농축 생산을 할 수 있는 장비다.

 

‘Rb1, Rg2, Rg3’

암호 같아 보이는 이 세 단어는 홍삼의 지표 성분이다. 또 대동고려삼(www,ddkorea.co.kr·www.duham.co.kr)의 ‘가치’를 나타낸다. 양질의 제품을 만들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대동고려삼의 비전이다.

대동고려삼은 홍삼추출농축액을 더 많이 얻어내는 특허, 건강에 좋은 홍삼 성분이 많이 포함되도록 홍삼 농축액을 제조하는 특허 등을 가지고 있다.

 


▲ 건조 중인 홍삼.

 
인삼을 찌고 말리면 홍삼이 된다. 이 과정에서 백삼에는 없는 홍삼의 특이 사포닌이 생겨난다. 진세노사이드 Rb1은 해열 진통, 간 기능 보호 기능이 있고, Rg2는 기억력 감퇴 개선, Rg3은 암세포 전이 억제 등의 기능이 있다.

최성근 대동고려삼 대표는 오랜 세월 한약 도소매로 경력을 쌓았지만, 홍삼 사업 초기에는 시행 착오가 많았다고 한다. 그는 “사업 초기에는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유통이 잘 안됐다”며 “초기 3년 동안은 매출이 적었지만, 꾸준히 성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 홍삼을 제조하고 있다.

 
대동고려삼의 자체 브랜드는 현재 4개다. 건강기능 식품 중심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가장 잘 알려진 ‘불로건’, 여성을 위한 다이어트 제품 중심의 ‘소미건’, 청소년·아동용인 ‘총명건’, 온라인 전문 ‘더함’이다. 최 대표는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지만 품질만큼은 높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제조자개발생산(ODM)으로 대기업에 납품하는 비중이 높다. 최 대표는 “현재 매출액 중 자체 브랜드 제품 비중이 50%, ODM 제품의 비중이 50% 정도인데, 2017년에는 자사 브랜드제품과 ODM 제품의 비율이 7대 3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홍삼 시장은 한국인삼공사가 ‘정관장’ 브랜드를 앞세워 73%라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어 농협중앙회(한삼인)가 4.5%, 천지양(브랜드명도 천지양)이 2.5%, 동원F&B(천지인)가 2.0%, CJ제일제당(홍삼유한뿌리)이 1.5% 등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인삼 전매제가 폐지된 이후 농협과 대기업이 뛰어들었지만, 인삼공사의 아성은 공고하다.

최 대표는 좁은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튼튼한 터전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국내 인삼 시장은 2010년부터 매출 성장률이 조금씩 감소해 어느 정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으로 인삼류 수출은 2011년 이후 2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대동고려삼은 2020년에 매출 중 50%를 해외에서 올리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5% 수준에 불과하다. 최 대표는 “국내 시장은 ‘정관장’ 브랜드가 강해 발전에 한계가 있지만, 해외 시장은 한국산 인삼이라는 것만으로도 브랜드가 된다”며 “중국과 베트남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홍삼을 넘어, 다양한 한약재를 이용한 천연원료를 산업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한방 제재 중 효능이 검증된 원료를 식품화해서 해외 시장에 공급하려 한다”며 “한약재로 쓰이는 천연 소재를 활용해 건강식품, 화장품, 일반식품, 의약품 원료를 다양한 제형으로 공급하는 전문회사로 대동고려삼을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원본: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3/28/2014032800505.html